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유혈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2년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했지만 테러와 분쟁은 오히려 가열됐다. 지난 1990년대 초·중반 옛소련의 아프간 점령이 끝난 뒤 패권국가의 횡포에 대한 반작용으로 곳곳에서 유혈분쟁이 일어났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라크전이 끝난 지금, '그때 그 지역'에서 분쟁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전세계적인 '테러 주기'가 돌아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잇단 테러와 유혈충돌 이스라엘 북부도시 아풀라의 쇼핑센터에서 19일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 자치지역을 점령·봉쇄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같은날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정부군간 교전이 벌어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