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반 두케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에 반대는 시위가 벌어지더니,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학생들과 진압경찰 1명 등 25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 수도 보고타를 비롯해 전국에서 이어진 시위를 당국이 강경진압하면서 유혈사태로 간 것이다. 몇몇 외신들은 사망자가 30명이 넘고 수십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보도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이 소총과 반자동소총까지 들고 시위대를 겨냥했다고 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들에도 경찰의 폭력적 진압 상황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유혈 진압은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일부 시위대는 버스를 불태우고 상점들을 약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케 대통령은 무장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동료 시민들을 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