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것.... 누베 비아헤라, ‘떠다니는 구름’이라는 뜻이랍니다. 개의 이름입니다. 어쩐 작자가 주인이었는지... 콜롬비아의 부카라망가에 있는 팔로네그로 공항 터미널을 떠돌고 있었답니다. 아마도 주인이 공항에 버리고 간 모양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듬해였나, 일본 TV에서 당시 후쿠시마에 버려졌다가 구출된 개에 대한 다큐를 본 적 있습니다. 지진이 뭔지도 모르는 개가, 식구들 다 떠나버리고 그 땅에 홀로 남겨져서 굶주린 채 헤매다가 어찌나 상처를 받았는지... 동물보호단체에서 개를 구해서 보살펴주는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겁에 질려 구석에 웅크리고는 눈만 그렁그렁한 채 사람들을 꺼리더라고요. 그 눈망울 보면서 울었어요. (이번 포항 지진 뒤에도 애완견들은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어 고민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