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백악관을 떠나게 될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립아동병원을 찾았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 환자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올해의 모든 행사들이 그렇듯 이 이벤트도 썰렁하기만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6살, 8살 두 명의 환자들만 ‘현장’에 함께 했고 입원해 있는 다른 아이들은 병실에서 방송으로 퍼스트레이디의 동화 구연을 들어야 했거든요. 올해 내내 그랬지만, 성탄절과 연말연시도 코로나19에 뒤덮였습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이 몇몇 나라들에서 시작되면서 내년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마스크와 거리두기 속에서 맞는 세계의 성탄절 풍경은 씁쓸합니다. 독일 쾰른 시내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산타클로스 장식물. 마스크를 썼네요. ..